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 두 가지 모두 동일한 영역에서 빛을 발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천남주 원장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선택 중, 잘하는 것을 선택했다. 여러 지인들의 조언을 참고하여 본인이 잘할 수 있는 성형외과를 결정했고 그 선택에 이어서 잘하는 것을 좋아하려고 노력했다.

“성형외과와 정형외과가 하는 일이 무엇인지 좀 더 자세하게 알아봤습니다. 고정관념을 배제하고 보니 성형외과와 정형외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성형외과도 정형외과만큼 큰 수술이 있고 정형외과가 뼈에 한정되어 있다면 성형외과는 장기, 내장을 빼고는 모든 부분을 다루었습니다.

그리고 대학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수술은 성형외과에서 마무리를 짓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상처가 잘 안 낫는다든지 연부조직의 결손부위를 채워줘야 하거나 이런 것들은 성형외과 의사들이 가장 잘합니다. 무엇보다 정형외과보다 더 광범위하고 전체적인 매니지를 할 수 있는 부분에서 성형외과의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후 그는 대학병원에서 성형외과의 의료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런데 대학병원에서 성형외과 전문의를 취득하고 펠로(fellow) 과정까지 마친 그가 대학병원을 뒤로한 채 성형외과를 개원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실 대학병원에서는 미용적인 측면보다 기능적인 면을 더 많이 다루는 편입니다. 일반 성형외과에서는 미용적인 부분을 많이 다루죠. 제가 개원을 결심한 이유는 미용에 대해 실력과 자신감이 있었고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과의 인연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줄곧 사람들과 인간적인 관계를 맺으면서 인연을 쌓아가고 싶었습니다. 제가 꾸리고 싶었던 이상적인 병원을 만들면서, 저를 찾아주시는 분들을 만족시키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정말 행복할 것 같았습니다."

- 천남주 대표원장 인터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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